인형뽑기에 환장한 날
11월 3일 아이 엄마들이 바다를 놀러가고 오는 날이다.
날이 너무 좋아 아이와 무심천에 나가 자전거를 탈 예정이였다.
근데 아파트 공사로 인해 자전거 렌탈샵이 없어진게 아닌가...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아들이 좋아하는 인형뽑기하러 바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아들이 챙겨간 돈은 단돈 3만원.
생각보다 잡히지 않은 인형들때문에 3만원이 한순간에 날라가 버렸다..
나 또한 카드가 없었기 때문에 일단 나와서 롯데리아로 가서 햄버거를 먹으면서
은행에 가서 '간편앱출금' 기능으로 5만원을 뽑아 아들에게 빌려주기로 했다.
인형뽑기는 오로지 아들이 소비하는거기 때문에 아들이 있는 돈에서 소비해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여 돈을 빌려준 것이다...
그래서 다시 5만원을 들고 오락실로 찾아가 5만원을 전부 탕진한 결과!
조그만한 오랑우탄 인형을 뽑았다.. 총 비용은 8만원..
시내에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많이 판매하는 아트샵에 찾아가서 엄마를 닮은 '버럭이' 인형과 볼펜 한자루를 구입하고
어둑한 시내를 지나쳐서 집으로 돌아왔다.
처음해보는 아들과의 시내 데이트.. 많이 걸어 피곤했지만 썩 나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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