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글픈 현실
오늘 아침, 사촌 누나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출근길에 들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 아무것도 집중이 되질 않는다.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이 내 몸을 감싸고 두통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자주 보질 못했지만 어려서부터 사촌형과 사촌누나 그리고 나는
서로 혼자였기 때문에 자주 못봤지만 멀리서나마 서로 챙기는 그런 애듯함이 있었다.
잘난 것 하나 없는 동생을 치켜세워주는 누나의 모습이 그려진다.
뇌출혈이란 무서운 병으로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지만 살아 있었다고 한들 연락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서로를 그리워했지만 연락할 만큼 공감대가 있지는 않다.
그래서 지금 나는 더 답답한 마음이 든다.
후회도 없이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한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시간이 가고 잊혀지는 현실이..
맞는건지 싶다.
난 친척과 외가 모두 어른들의 횡포로 인해 연락이 닿지 않는다.
그나마 외갓쪽이 어렸을때 많이 놀았기에 연락이 닿지만..
연락을 하지 않고 남처럼 살아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촌을 볼 기회는 이처럼 안 좋은 소식으로 마주치는 상황이 늘어나는 것 같다.
참 서글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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